제주 서귀포 ‘위미동백식당’

안녕하세요, 꽃다지입니다🌸  
여러분은 보말에 대해 아시나요?  

보말은 제주도 방언으로 바다 고둥을 뜻합니다. 보말은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지니고 있어, 죽, 조림, 찜, 미역국 등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됩니다.  

제가 이번에 방문한 곳은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제주위미동백식당"입니다. 이곳은 보말을 이용한 보말칼국수와 보말미역국, 고기국수, 비빔고기국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빔국수는 시즌 메뉴로 10월까지만 운영되니 참고하세요! 식당 외관은 허름해 보이지만, 이런 곳이 오히려 맛집인 경우가 많죠ㅎㅎ

출처-네이버

근처에는 관람료를 내고 동백꽃을 볼 수 있는 제주동백수목원이 있습니다. 저희는 1월 말에 방문했는데, 날이 생각보다 추워 따뜻한 고기국수와 육지에서는 본 적이 없는 보말 미역국을 주문하였습니다. 주문 즉시 사장님께서 조리를 해주시는 방식입니다.  

사장님 한 분이 조리를 해주셔서 음식이 동시에 나오지는 않지만, 기다리는 동안 창 밖에 보이는 동백꽃이 아름다워 기분이 좋았습니다. 동백꽃의 화려한 색깔이 겨울의 차가운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죠.

먼저 나온 고기국수는 육수가 굉장히 뽀얗고 진한 느낌이었습니다. 면이 통통해서 식감이 좋았고, 특별한 맛은 없지만 사골육수를 진하게 낸 국수 같아 좋았습니다.

이어서 나온 보말칼국수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보말이 듬뿍 들어가 있어 바다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인상은 들깨칼국수 느낌이였지만 칼국수 면은 쫄깃하고 부드러워, 보말과 함께 먹으니 식감이 더욱 풍부해졌습니다. 국물은 진하고 깊은 맛이 나서 한 숟갈 뜰 때마다 제주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말의 고소함과 면의 담백함이 잘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다양한 미식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제주위미동백식당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로, 제주 여행 중 꼭 들러봐야 할 맛집 중 하나입니다. 보말을 활용한 요리는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여행의 기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또한, 제주동백수목원에서의 동백꽃 관람은 겨울철 제주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식사를 즐기며, 제주도의 정취를 만끽해 보세요.

여러분도 제주도를 방문하신다면, 제주위미동백식당에서 따뜻한 한 끼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제주 여행이 더욱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