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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지 팥죽 먹으면 안된다?

알쓸신잡

by 꽃다지 2025. 12. 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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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밤이 가장 길다는 절기, 동지가 찾아왔습니다! 보통 동지라고 하면 다들 새알심이 동동 뜬 팥죽부터 떠올리실 텐데요.
​사실 올해 동지는 조금 특별합니다. 바로 어린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애동지'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올해는 팥죽 대신 시루떡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1. 올해 동지는 왜 애동지일까?


​동지는 음력 날짜에 따라 세 가지 이름으로 불립니다.

  • 애동지: 음력 11월 10일 이전에 오는 동지
  • 중동지: 음력 11월 11일~20일 사이에 오는 동지
  • 노동지: 음력 11월 21일 이후에 오는 동지


​올해 동지는 양력 12월 21일이지만, 음력으로는 11월 2일입니다. 10일보다 훨씬 앞서 있기 때문에 전형적인 애동지에 해당합니다.

​2. 애동지에 팥죽을 피하는 이유

옛날부터 애동지에 팥죽을 쑤면 집안의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유는 팥의 붉은 기운 때문입니다. 팥은 원래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었는데요. 아이들을 지켜주는 삼신할머니나 조상신조차 이 강한 팥 기운 때문에 집안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수호신이 들어오지 못하면 아이들이 병에 걸릴 수 있다고 믿어, 애동지에는 팥죽을 끓이지 않는 관습이 생겨난 것이죠.

​3. 팥죽 대신 팥시루떡을 드세요

​팥죽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동지의 의미를 그냥 지나치기는 아쉽죠? 이럴 때 조상들이 선택한 방법이 바로 팥시루떡입니다.
​귀신을 쫓는 팥의 기운은 챙기되, 물기가 많은 죽 형태가 아닌 떡으로 쪄서 먹으면 아이들에게 해가 가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올해처럼 애동지인 해에는 팥죽 대신 고소하고 쫄깃한 팥시루떡을 가족과 나누어 먹는 것이 정석입니다.


건강한 동지 보내세요

​전통 풍습이긴 하지만, 가족과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올해 동지에는 팥죽 대신 따끈한 팥시루떡 한 접시 준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모두 액운은 멀리 보내시고 따뜻하고 건강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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